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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전력 다한 KGC, 챔피언 예우를 갖춘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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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가 우승 확정 후에도 전력을 다했다. 공을 향해 몸을 던지는 이정현의 모습. (사진=KBL 제공)

 

"이기고 우승 세리머니를 해야죠."

KGC는 22일 오리온이 KCC에 패하면서 앉아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오리온의 패배와 함께 24일 홈에서 SK를 잡고 우승 축포를 쏘아올릴 기회가 사라졌다. 게다가 오리온은 최선을 다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벌금 500만원 징계가지 받았다. 다소 힘이 빠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김승기 감독은 담담했다.

어차피 우승 세리머니를 한다면 이기고 하겠다는 생각이었다. 김승기 감독은 24일 SK전에 앞서 "이기고 우승 세리머니를 하겠다. 평소와 똑같이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GC는 이정현과 오세근, 양희종, 데이비드 사이먼 모두 선발 출전했다.

확실히 우승을 확정하기 전까지의 경기력은 나오지 않았다. 2쿼터 중반부터 내리 16점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력과 별도로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사이먼은 1쿼터 루즈볼을 향해 몸을 던지기도 했다. 3쿼터 이정현과 오세근, 양희종은 벤치를 지켰다. 하지만 사이먼과 사익스 콤비가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김승기 감독은 3쿼터 종료 1.1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을 위해 작전타임까지 불렀다. 이정현, 오세근도 투입됐다.

53-57로 시작한 4쿼터. 1쿼터 선발 멤버가 모두 코트에 섰다. 체력 안배 차원에서라도 투입하지 않을 수 있었지만, 끝까지 전력을 다해 경기를 뒤집었다. 승리와 함께 우승 축포가 터졌다.

KGC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KCC 프로농구 SK와 홈 경기에서 81-64로 승리했다.

패자 SK도 정규리그 챔피언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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