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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자 "전두환 표창 집어던져야 한다? 편협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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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따님이 전두환 추징법, 충격받아 죽고 싶었을 정도"

전두환 전 대통령과 부인인 이순자 여사.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표창받은 사람은 그 당시 뭐든 잘했기 때문에 전 아무개가 아니라 국가로부터 받은 것이다"

이순자 여사는 24일 '동아일보-채널A'를 통해 문재인 더불어 민주당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상'을 두고 이같이 밝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 여사가 언론 인터뷰에 나선 것은 1988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이 여사는 "(문재인 전 대표가 전두환 표창상을 받은 것에 대해)그이가 대통령 되기 전의 일"이라며 "그걸 가지고 전 아무개가 줬으니까 집어던져야 한다는 것은 편협한 생각"이라고 답했다.

2013년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전두환 추징법'에 대해서도 속내를 밝혔다. 이 여사는 "우리가 존경하고 모셨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따님이 그렇게 했다는 것에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 "나는 진짜 죽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 여사는 이어 "이렇게 몰면 죽을 수밖에 없다"며 "둘째 아들(전재용씨)의 이혼한 전처 집까지 가서 돈 될만한 것을 다 가져갔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씨는 노역장에 유치 중에 있으며 이 여사는 둘째 아들 면회를 한 번만 간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서도 견해를 내놓았다. 이 여사는 "대통령께서 탄핵되고 탄핵 문제로 수개월 간 나라가 혼란에 빠지게 돼 안타깝다"며 "여성 대통령으로서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쳤으면 했는데 잘잘못을 떠나 아쉽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말도 나왔다. 이 여사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우리가 제일 편안하게 살았던 것 같다"며 "매 분기 전직 대통령을 청와대로 불러주셨다"고 말했다. 또 "얘기를 전할 수 있는 언로를 터주시고 우리 집 양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말을 했다"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여사는 최근 '당신은 외롭지 않다'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12·12 쿠데타와 5·18 민주화운동 진압 등에 대한 사건도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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