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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세월호 참사 '해난 사고' 비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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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난사고를 지난 3년간 정치적으로 이용했으면 이제는 마쳐야 할 때"

홍준표 경남도지사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23일 진도 동거차도 인근 해상에 침몰한 세월호 인양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세월호 참사를 "가슴 아픈 해난 사고"로 규정해 논란이 예상된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 CJB방송이 주관한 자유한국당 대선경선 토론회에서 "세월호는 어찌보면 해난 사고인데 우리가 잘못한 양 돼있다"고 말했다.

또 "해난사고를 지난 3년간 정치적으로 이용했으면 이제는 마쳐야 할 때"라며 "가슴 아픈 사건을 정치에 이용해 집권을 하려고 하는 식으로 하는 것은 국민들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시작된 세월호 인양 작업에 대해서는 "세월호 인양으로 보름 이상, 3년 이상 정치세력들이 이용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참사 직후 초기 대응 실패와 구조작업 미숙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를 발생시킨데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올림 머리를 하는 데 시간을 소비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던 점을 감안하면 홍 지사의 발언은 박근혜 정부의 안일한 문제 의식과 일맥상통한다는 지적이다.

앞서 그는 자신의 SNS에 "인양되는 세월호 선체를 보면서 3년 전 가슴아픈 해난 사고로 희생당한 학생들과 승객을 가슴깊이 추모한다"며 "더이상 세월호 사건이 특정집단의 정치적 목적에 활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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