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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LG 이적 후 첫 등판…시범경기 4⅓이닝 1실점 6K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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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사상 투수로는 FA 최고 대우인 4년 95억원에 계약한 LG 트윈스의 차우찬이 새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였다. 임팩트가 강렬했다.

차우찬은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4⅓이닝동안 탈삼진 6개를 솎아내며 볼넷없이 1피안타(1홈런)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4회 2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던 차우찬은 최정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유일한 안타이자 유일한 점수를 허용했다. 차우찬은 5회 첫 타자 박정권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차우찬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에 불과했지만 변화구를 잘 섞어 SK 타자들을 압도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활동했고 대회 기간 발목 부상을 당했던 차우찬은 오는 4월4일 LG의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 맞춰 차근차근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경기는 SK의 3-2 승리로 끝났다. SK는 1-2로 뒤진 7회말 정의윤의 동점 적시타와 김동엽의 결승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뒤집었다.

WBC 대표팀에서 활약한 장원준과 양현종도 나란히 마운드에 올랐다.

두산 베어스의 장원준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 홈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장원준의 호투를 발판삼아 삼성을 9-2로 눌렀다.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은 한화 이글스전에서 4⅓이닝동안 4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했으나 탈삼진을 7개나 뽑아냈다. 한화는 로사리오의 결승 투런홈런에 힘입어 KIA를 6-3으로 눌렀다.

넥센 히어로즈는 kt 위즈를 15-9로 완파했다. kt 선발 주권은 4이닝동안 홈런 3방을 포함, 16안타를 얻어맞고 15실점을 기록했다. 이는 KBO 역대 시범경기 최다실점 기록이다.

NC 다이노스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장단 19안타를 때리며 9-2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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