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의 햇살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이탈리아 남부로 떠나보자. (사진=웹투어 제공)
여행자들에게 있어 한 번 다녀온 나라를 다시 찾게 된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지역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보지 않은 새로운 여행지들을 포기하고 다시 그 지역을 찾아갈 만큼 좋은 추억으로 남았기 때문일 것이다. 전 세계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낭만의 도시 이탈리아는 유럽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관광국가로 재방문률이 매우 높은 곳이다.
서유럽 일주를 다녀온 국내 여행객들도 다음 여행에서는 이탈리아만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이미 이탈리아의 주요 도시들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중해의 햇살을 만끽할 수 있는 남부지방을 제대로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가오는 5월 황금연휴에는 2일 휴가를 내면 최대 9일 여행이 가능해 장거리 여행을 떠나기 좋다. 이탈리아 남부에서 반드시 방문해야 할 도시들을 소개한다.
이탈리아 최고의 휴양지 카프리섬. (사진=웹투어 제공)
◇ 카프리로마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개인 별장으로 사용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해 고대 로마 황제들이 가장 사랑했던 섬이었다. 현재 이탈리아 최고의 휴양지로 자리 잡아 매년 수많은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섬 전체는 용암으로 뒤덮여 있으며 온난한 기후와 아름다운 풍경의 관광지로 유명하다. 로마 시대부터 알려진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해식 동굴인 푸른 동굴의 아름다운 경관을 꼭 감상해보자.
◇ 시칠리아 섬
지중해에서 가장 큰 섬인 시칠리아는 무려 제주도의 14배 규모다. 아름다운 풍광과 독특한 매력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으며 영화 ‘시네마천국’, ‘대부’, ‘일 포스티노’ 등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시칠리아는 지중해 중앙에 있어 예로부터 해상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했다. 지중해 채권을 차지하고자 했던 세력들이 끊임없이 쟁탈전을 벌였던 곳으로 로마, 비잔틴, 아랍, 노르만, 오스트리아, 스페인 등의 식민지로 다양한 문화의 흔적이 남아있다. 타오르미나, 아그리젠토, 팔레르모, 시라쿠사, 에리체 등의 아름다운 지역을 이번 기회에 즐겨보자.
팔레르모 대표 명소인 몬레알레 대성당. (사진=웹투어 제공)
◇ 팔레르모이슬람문화와 중세유럽문화가 어우러져 있는 팔레르모는 섬세하고 화려한 황금 모자이크가 돋보이는 몬레알레 대성당으로 유명하다. 몬레알레 대성당은 12세기 노르만 왕조에 의해 건축됐으며 노르만 양식 중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성당 내부에 위치한 수도원 건물과 화랑의 장식 문양은 이슬람의 조각가의 작품으로 동양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성당 내부는 아치와 화려한 황금빛 모자이크로 장식돼 있다.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꼽히는 시라쿠사. (사진=웹투어 제공)
◇ 시라쿠사그리스 시대에 건설된 옛 도시로 기원전 8세기경 그리스가 이탈리아 땅에 가장 먼저 도시를 세운 곳이다. 그리스 시대에 시칠리아 섬 최초로 농업과 무역으로 번영을 이뤘으나 기원전 211년 로마에게 정복된 후 로마의 시칠리아 섬 통치관의 주재지로 번영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고대 로마 철학자인 키케로는 시라쿠사를 일컬어 '가장 위대하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표현할 만큼 아름다운 도시다.
한편 항공 좌석이 없거나 너무 비싸서 망설였다면 웹투어의 5월 황금연휴 기획전을 참고해보자. 유럽 패키지 및 자유여행 상품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취재협조=웹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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