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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배용준 한류바람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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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3-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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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드는 외국인 관광객에 기대 잔뜩

17일 삼척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배용준(왼쪽)과 촬영장 인근 식당에 해외 팬들이 남긴 글 (삼척=이찬호 기자/노컷뉴스)

 


강원도의 작은 도시 삼척에 ''욘사마 바람''이 몰아칠 기세다.

배용준의 주연 영화 ''외출''의 현장공개와 기자회견이 있었던 17일 삼척시의 팔레스 호텔은 내외신 취재진 500여명은 물론, 몰려든 일본인 관광객들로 밤 늦은 시간까지 북적였다.

팔레스 호텔은 105실 규모의 특2급 관광호텔. 호텔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이 시기에는 객실 예약률이 50%에도 못미치는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100%에 가까운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

배용준의 투숙 사실이 알려지면서 앞으로의 예약률도 크게 상승하고 있어 호텔측은 일본인 광광객을 위한 안내 데스크를 따로 설치, 운영하고 있을 정도다.

특히 기자회견 당일인 17일에는 예약률 100%에 일본인 관광객의 비율이 90%에 이르러 확실한 ''배용준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들은 배용준이 촬영중 투숙하는 방 호수와 위치를 묻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호텔측의 극비 사항.

관광호텔의 특성상 스위트룸 등급의 방이 없어 배용준은 일반실보다 조금 큰 침실 하나와 거실 하나로 이뤄진 객실에서 지내고 있으며 하루 투숙료는 30만원선이라는게 알려진 바의 전부.



촬영지 부근의 식당들도 들뜬 분위기는 마찬가지

인근 해안의 적지 않은 부분이 군사지역으로 출입이 자유롭지 않은 등 관광객이 크게 몰릴 지형적 조건을 갖추고 있지 않지만 인근의 여러 식당들은 ''배용준에게 남기는 글''을 적는 메모판과 배용준의 사진 등을 걸어놓고 외국인 관광객에 손짓하고 있다.

특히 배용준 일행이 식사를 했던 몇몇 식당에는 관광객들이 몰려 주위의 시샘어린 시선을 받기도 한다는 후문.

일부 한류 관광지가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한류 관광객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가 관리 소홀과 관광 로그램 부재 등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삼척시의 한류 편승 행보에 지역민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삼척=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찬호 기자 hahohe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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