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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손실제한형 ETN 상품' 도입…시장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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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N 투자자별 거래비중 추이 도표(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KRX)가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한 파생결합증권인 ETN(Exchange Traded Note)을 2014년 11월 상장한 이후 상장종목이 132개로 크게 늘고 시장 규모가 13배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표가치 총액는 보면 ETN 시장 개설 첫해 4,661억원 수준이었던 지표가치 총액이 3조 4,650억원에 달해 7배 성장을 기록했다

ETN 시장 초기 유동성 공급자(LP)와 개인간 거래 투자가 전부였는데 2016년부터 7개 증권사 등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ETN을 활용하면서 기관 투자자 비중이 꾸준히 증가 하고 외국인의 참가가 늘면서 투자 참가자가 다양화하고 있다.

ETN의 거래대금은 시장 개설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이 230억원으로 시장인지도 개선에 따른 투자지수 증가와 기관 참여 확대로 전체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일평균 ETN 거래량과 거래대금을 보면 시장 개설 이후 2015년 11월부터 2016년 2월 사이 크게 늘었다가 최근 들어 1년 간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있다.

또 개설 2년 시점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332억원으로 시장 개설 7년차인 일본의 368억원과 비슷한 수준까지 근접했으나 종목당 거래대금은 한국이 2억6천만원 수준으로 일본 19억4천만원, 미국 233억원에 비해 낮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ETN 시장 개설 이후 일평균 거래량 및 거래대금 추이 도표(사진=한국거래소 제공)

 

거래소는 이에 따라 ETN 거래 시장의 외연을 확대하고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단순 지수 추적형 이외에 다양한 수익구조의 ETN을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거래소는 우선 손실이 나도 최저 상환금액을 보장해 주는 '손실제한형 ETN 상품'을 이달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오는 27일 7개 수익구조의 15개 손실제한 ETN 상품 종목을 동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만기 시점에 기초지수가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해 손실이 나더라도 사전에 약정한 최저 상환 금액(발행금액의 70% 이상)을 지급한다.

이번 손실제한형 ETN 상품 도입으로 거래소는 다양한 수익구조의 상품을 확충하고 투자수요 발굴에 따른 ETN시장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 등 해외 거래소에서는 원금보장형과 수익개선형 등 다양한 수익구조의 ETN 상품이 상장돼 이미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거래소는 손실제한 ETN 상품에 한해 코스피200 등 국내 시장대표지수와 부분별 지수를 기초지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현재 ETN 시장 개설 때 자산운용사와 증권사의 이해 충돌을 막고 다양한 신상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ETN에 사용할 수 있는 기초지수를 일부 제한하고 있다.

또 거래소는 손실제한 ETN 상품 중 조기 상환형의 경우 조기 상환 조건을 충족하면 상장폐지가 가능하도록 근거를 명확히 했다.

미리 정한 자동 조기 상환 시점에 조건을 달성하면 만기 전이라도 투자자에게 확정 수익을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조기 상환 조건 발행 사실과 상환 가격 등의 신고를 의무화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 앞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으로 해외 ETN 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 주식형을 바스켓과 섹터, 테마 전략 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며, "채권과 통화,부동산,농산물 등으로 상품 개발을 확대해 글로벌 상품의 라인업을 갖춤으로써 투자자에게 글로벌 자산배분을 위한 다양한 ETN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ETN 시장의 외연 확대와 지속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ETN 시장의 대표 상품인 '변동성 ETN'을 도입하고 개인 투자자와 연기금 등 투자자 별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맞춤형 전략 상품' 도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흐름에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거래소는 ETN 시장 진입 요건을 완화하고 증권 및 장외 파생상품 투자 매매업 인가 요건을 '인가 3년 이상'에서 '인가획득'으로 바꾸고 자기자본은 1조원에서 5,000억원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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