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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건 이름뿐!" 하이라이트, 다시 출발선에 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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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 현장]

비스트(사진=어라운드어스 제공)

 

그룹 '비스트(BEAST)' 출신 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이 '하이라이트(Highlight)'란 팀명으로 새 출발에 나선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이전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를 떠나 독자 회사 어라운드어스를 설립했는데, 첫 번째 미니앨범 '캔 유 필 잇?(CAN YOU FEEL IT?)'을 내기까지의 과정이 순탄치 만은 않았다.

기존 소속사인 큐브가 '비스트' 팀명에 대한 상표권과 그동안 발표한 곡들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 이런 가운데, 큐브가 초 원년 멤버 장현승에 새 멤버 2명을 더한 '3인조 비스트'를 결성한다고 선언해 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

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은 고심 끝에 새 이름을 만들었다. 그게 바로 비스트로 활동할 당시 5인 체제로 발표한 첫 번째 앨범명인 '하이라이트'다.

 

"바뀐 건 이름뿐입니다. 정체성이나 음악에 대한 가치관은 이전과 같습니다". 하이라이트가 20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강조한 말이다.

양요섭은 독자 회사를 설립하고 새 출발하게 된 소감을 묻자 "쉬운 게 하나도 없었다. 앞으로도 많은 부분이 순탄치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래도 저희끼리 웃으면서 행복하게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성공적 설립이 아닐까 싶다"며 미소 지었다.

용준형 역시 "회사 분들이 오로지 저희 다섯 명만 봐주시는 분들과 일한다는 게 가장 큰 메리트"라며 "소규모로 시작해서 키워나가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이전 회사에 대한 악감정은 없다. 하이라이트는 "팬들이 사랑해주시는 건 비스트라는 이름이 아닌 저희 다섯 명이니, 이름이 바뀌더라도 빨리 팬들을 만나보자는 생각이었다"며 "저희는 절대 누군가를 원망하지 않는다. 평화를 사랑한다"고 입을 모았다.

 

하이라이트의 첫 번째 미니 앨범에는 연주곡을 포함해 총 6곡이 담겼다. 멤버 용준형을 필두로 한 프로듀싱 팀 '굿라이프'가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멤버 양요섭과 이기광은 자작곡을 수록해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타이틀곡은 얼터너티브 락 기반에 강렬한 EDM 사운드가 가미된 팝 댄스곡인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다. 용준형은 "신나는 댄스곡이다. 많은 분이 이 노래를 듣고 잠시 동안이나마 걱정을 잊으셨으면 한다"며 "요즘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이 많더라. 조금이라도 위로를 드리고자 만든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 앨범에는 멤버들의 보컬로만 채워진 감성적인 팝 발라드곡 '아름답다', 양요섭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곡 '시작', 이기광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팝 알앤비곡 '위험해', 새 출발을 준비하며 느낀 소회를 담은 일렉트로닉 댄스곡 '캔 유 필 잇?' 등이 수록됐다.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 대부분이 밝은 분위기라는 점이 이번 앨범의 특징. 이에 대해 용준형은 " 또 다른 시작인만큼, 조금 더 좋은 에너지를 내뿜고 싶었다. 또, 너무 우울하고 각 잡고 나오는 거 보단 유쾌한 모습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다섯 멤버는 햇수로 따지면 어느덧 가수 데뷔 9년차다. 하지만, 하이라이트로 다시 출발선에 선 이들은 신인의 자세로 이번 활동에 나설 생각이다.

"안녕하세요 하이라이트입니다"라고 외치며 수줍게 웃어 보인 멤버들은 "비스트는 이제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기려고 한다. 다시 그 이름을 쓸 수 있게 되더라도 하이라이트로 활동할 것"이라며 힘찬 응원과 격려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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