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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까지 맑아지는 온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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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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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일정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이웃나라 일본으로 온천 여행을 떠나보자 (사진=노랑풍선 제공)

 

눈코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낸 날이면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아무 생각 없이 휴식을 취하고 싶어진다. 모든 걱정을 뒤로 한 채 온천욕을 즐기다보면 어느새 잡생각이 사라지고 몸까지 편안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당신의 어깨를 무겁게 누르는 고민, 걱정거리를 내려놓고 싶다면 짧은 일정 동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이웃나라 일본 온천 여행을 추천한다. 그중에서도 전통 있는 온천이 많기로 유명한 규슈(큐슈)는 각종 먹거리와 함께 일본 특유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베스트 휴양지로 떠오고 있다. 규슈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세 곳을 소개한다.

동화 속 마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그림 같은 경관을 자랑하는 유후인 마을 (사진=노랑풍선 제공)

 

◇ 유후인 긴린코호수

'물안개'로 유명한 유후인 긴린코호수는 마치 동화 속 마을을 그대로 재연한 듯 아기자기하면서도 아름다운 분위기를 뿜어낸다. 호수 바닥에서 차가운 샘물과 뜨거운 온천수가 동시에 솟아나와 물안개를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후인을 찾았다면 마을의 오랜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민예촌도 꼭 들러보자. 마을 곳곳에 미술관, 갤러리, 잡화점, 공예점 등 소박한 매력을 자랑하는 옛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 가마도 지옥(지옥온천)

벳부 관광이 꽃이라 불리는 가마도 지옥은 90℃에 달하는 뜨거운 온천수와 하얀 수증기가 마치 지옥을 연상케 한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9개의 온천으로 이루어진 가마도 지옥온천은 각 온천의 온도에 따라 색과 형태가 다르다. ‘지옥순례’라는 콘셉트로 칸나와 지역의 온천을 둘러보는 관광 코스를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하자.

봄이 되면 다자이후 텐만구의 붉은 지붕과 어우러진 새하얀 매화를 감상할 수 있다 (사진=노랑풍선 제공)

 

◇ 다자이후 텐만구

작은 역사의 마을 다자이후에 있는 텐만구(천만궁)은 일본 학문의 신이라 불리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모시는 곳이다. 텐만구에서 기도를 올리면 학문의 뜻을 이루고 부와 행운이 따른다고 전해져 자녀의 학업 성취를 기원하는 부모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텐만구의 넓은 경내를 가득 메운 매화나무, 녹나무, 창포 등 아름다운 꽃이 계절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봄이 되면 곳곳에 위치한 약 6000그루의 매화나무가 앞다투어 꽃봉오리를 터뜨리며 봄을 알린다. 붉은 텐만구 지붕과 흰 매화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해보자.

취재협조=노랑풍선(www.ybtou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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