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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한 우리은행, 지역방어 쓰고도 3점슛까지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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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생명 꺾고 2연승

아산 우리은행. (사진=WKBL 제공)

 

우리은행의 집중력이 한수위였다.

우리은행은 1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60-49로 승리, 2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챙기면 대망의 5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두팀은 오는 20일 삼성생명의 안방인 용인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패한 삼성생명은 2쿼터 중반까지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자랑했다. 득점이 시원하게 터지지는 않았지만 수비가 탄탄했다.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도 제법 많았다. 삼성생명은 2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28-23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반격은 놀라웠다.

우리은행은 이후 2쿼터 종료까지 삼성생명의 득점을 2점으로 묶고 연속 15점을 몰아넣어 순식간에 38-3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해결사 임영희의 득점이 살아났고 벤치에서 나온 최은실의 득점이 더해져 우리은행은 정상 페이스를 되찾았다.

삼성생명으로서는 김한별과 박하나, 고아라 등이 전반에 나란히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이 뼈아팠다.

우리은행은 3쿼터 들어 계속 10점 내외의 리드를 이어갔다. 박혜진, 임영희, 양지희 등 지난 4연패의 주역들은 물론이고 홍보람, 최은실 등의 활약이 뒷받침됐다.

또 하나의 무기는 2-3 지역방어였다. 우리은행은 승부처 때마다 지역방어를 시도해 삼성생명의 공격을 차단했다.

지역방어는 활발한 패스와 외곽슛을 통해 깰 수 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이날 3점슛 15개를 던져 1개 성공에 그쳤다.

박혜진은 11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올렸고 임영희는 15점을 보탰다. 존쿠엘 존스는 9점 23리바운드 5블록슛을 올리며 골밑을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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