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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순' 속 웃음 소재 된 게이 코드, 앞으로도 이런 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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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

인기리에 방송 중인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사진=JTBC 제공)

 

JTBC 드라마 사상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힘쎈여자 도봉순'은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상큼하고 재밌다는 호평이 대부분이지만, 성 역할 고정관념에 박힌 대사들과 성소수자를 지나치게 가볍게 다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런 기조는 계속될까.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 원방스튜디오에서 JTBC '힘쎈여자 도봉순'의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게이 코드'를 웃음 소재로 쓸 때 부주의한 경우가 있다는 질문에 이형민 감독은 "저도 관련한 기사를 봤다"고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좀 예민한 부분이 있는데, 저희가 코미디를 하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상처를 받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신 분들이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좀 더 신중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게이 분들한테 나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변명 아닌 설명을 하자면, 코미디는 '경계'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드라마를 가만히 보면 경찰이 정말 무능하고 정치인들도 그런 모습을 보인다. 정상적인 인물이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분들은 그런 걸 가지고 넘어가는데 예민하신 분들까지 깊게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고, 그런 부분이 있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 드라마를 진행함에 있어서 그런 부분이 문제가 안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선천적으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 분)이 4차원 게임업체 CEO 안민혁(박형식 분)과 정의감 충만한 신참 형사 안국두(지수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렸다.

6회차까지 진행된 가운데, "넌 연약한 여자야", "다 큰 여자애가 한밤중에 남자 집에", "남자는 ~해야 하고 여자는 ~해야 한다" 등의 대사들로 성 역할 고정관념에 박힌 대사를 하거나, 극중 게이설이 돌고 있는 안민혁에 대해 도봉순이 아웃팅을 하는 장면 등이 나와 시청자들로부터 비판이 나온 바 있다.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은 매주 금토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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