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크루즈 산업 '장기 발전 전략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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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크루즈 시장이 중국 사드 보복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회에 국적 크루즈 선사 출범과 크루즈 관광객 다변화 등 장기적인 크루즈산업발전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우리나라 크루즈 시장은 국적선사가 출범하지 않은 채 외국 크루즈 선사가 주로 부산항과 인천항 등 3대 항만에 기항하고 있다.

특히 크루즈 관광객의 70% 정도가 중국인 관광객에 의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되지 않는 단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항을 크루즈 모항으로 하는 국적 선사의 출범 등 장기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황진회 박사는 16일 부산항 모항 육성 방안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 "먼저, 중단기적으로 글로벌 크루즈 선사의 아시아지역 본부를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박사는 "부산항은 한.중.일을 연계하고 향후 러시아와 북한과 연계 가능성이 있는 데다 금융.해양.조선산업이 발달하고 국제비즈니스 관례가 통용되는 장점을 살려서 글로벌 선사를 유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부산항을 크루즈 특구로 지정하고 부산항을 모항으로 지정하는 크루즈 선사에 대해 국제선박 등록 과정에 세제혜택을 주는 등 인센티브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황 박사는 "장기적으로 중국-한국-일본을 기항하는 크루즈 선박이 늘고 관광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항만 인프라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고부가가치 크루즈 산업으로 도약을 위해 중국에 치중된 크루즈 관광객을 다변화하고 선상 카지노를 허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적 크루즈 선사의 출범을 실현하기 위해선 국적 크루즈 사업을 하려는 선사에 선박확보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대상선과 현대아산과 롯데그룹 등이 국적 크루즈 사업을 추진하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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