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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 '살인마' 복귀 소식에 축구팬 격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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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살해해 시체훼손까지 22년형 선고, 항소 끝에 출소

 

그라운드에 ‘인면수심의 살인마’가 돌아온다.

영국 ‘BBC’는 15일(한국시각) 브라질 프로축구 2부리그 보아 에스포르테가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시체를 훼손해 애완견의 먹이로 주는 등의 혐의로 22년형을 받았던 전 브라질 국가대표 골키퍼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페르난데스는 브라질 명문 클럽 플라멩구에서 활약하며 브라질 축구대표팀 발탁이 고려되는 등 전도유망한 선수였다. 하지만 지난 2010년 7월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해 전 여자친구를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22년형의 중형이 선고됐다.

그러나 브라질 현지 법원은 지난달 페르난데스를 석방했다. 항소 끝에 형기가 줄어들었다. 자유의 몸이 된 그는 새로운 소속팀을 찾아 나섰다. 페르난데스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어 행복하다. 보아 에스포르테를1부리그로 승격시킬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이어 “내 꿈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축구장으로 돌아오기를 꿈꿨다. 보아 에스포르테의 팬들은 나의 복귀를 환영하고 있다”고 분명한 자신감을 선보였다.

과거 AC밀란(이탈리아) 등 유럽 명문 클럽의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기량이 뛰어났던 페르난데스의 합류에 보아 에스포르테의 구단주인 호네 모라에스 다 코스타는 "브라질 사회는 전과가 있다고 해서 특정 인물을 핍박하지 않는다. 석방은 곧 사회로의 복귀를 의미한다"며 환영의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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