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 화면 갈무리)
스타일리스트 김우리 씨가 한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해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최 씨의 국정농단을 폭로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를 두고 "내연 관계 가능성도 있다"고 발언했다.
최 씨와 고 씨의 사이에 관한 이 같은 추측은, 지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당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국정농단 사건의 본질을 흐리기 위해 주장했던 것이어서 논란을 낳고 있다.
김우리 씨는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국정 농단 의혹이 있기 전까지 고영태와 알고 지낸 사이였다"며 "(고영태가) 청담동에서 패션 사업을 했는데, 누나들이 좋아하는 유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집 갔다왔거나 시집 간 누나들이 예뻐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라고 고 씨에 대해 설명했다.
김 씨는 '최순실을 못 봤냐'는 사회자의 물음에 "못 봤다"며 "고영태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최순실과 가까워진 것 같다. 내연 관계 가능성도 있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 당시 대통령측 변호인단은 "이 사건은 피청구인(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최순실의 불륜에서 시작됐음을 알 수 있다"며 "최순실과 내연관계였던 고영태가 정호성 등으로부터 최순실에게 송부된 청와대 자료를 불법적으로 확보하고, 최순실의 약점을 알아낸 고영태 일당이 자신의 이익을 취득하려다 실패한 것이 이번 사건의 전부"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