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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朴은 세기적 악녀" 막말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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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지난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퇴거해 삼성동 사저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막말과 조롱이 섞인 논평을 내놨다.

노동신문은 14일 '제 갈 길을 간 세기적 악녀의 비극적 종말을 평함'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응당 제 갈 길을 갔으며 그 종말은 이미 예고된 비극이였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박 전 대통령을 '암독사', '특등 주구' 등으로 비하하면서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결부해 "매국과 반역은 원래 박근혜 일가가 대를 물려오는 가풍이고 유산"이라고 썼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통일정책에 대해 "북남 사이에 여러 차례 대화의 마당이 마련되고 지어(심지어) 고위급 긴급접촉과 같은 중요한 정치협상도 진행되였지만, 북남관계가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못하고 사상 유례없는 최악의 파국에 처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면전에서 최고 존엄을 엄중히 모독하는 특대형 도발을 감행하는 것도 모자라 군부 호전광들을 부추겨 감히 집무실 타격이니 참수작전이니 하는 극악무도한 짓까지 감행하겠다고 날뛰였다"며 박근혜 정부의 국방정책을 비난했다.

아울러 신문은 최순실 사태로 촉발된 대규모 촛불집회와 박 전 대통령의 파면 과정을 자세히 서술하며 한국 국민이 역사적 승리를 성취했다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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