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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北 대규모 핵실험 실패시 체제붕괴 올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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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14일 "북한의 대규모 핵실험이 체제 붕괴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으로 망명한 태 전 공사는 전날 서울에서 가진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인터뷰에서 "풍계리에서 하려는 대규모 핵실험에 실패하면 북한이 두 동강 날 수도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일부 북한 전문 매체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입구에서 활동이 지속해서 포착되고 있으며, 이는 6차 핵실험을 위한 준비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태 전 공사는 "북으로 올라가는 도로와 철길이 이 핵실험장 옆으로 지나간다"며 "만약 핵시험장에서 제대로 제어를 못해 큰 폭발이 일어나서 이 지대가 오염돼 함경북도 국경 지역의 통제를 놓친다면 북에서 엄청난 탈북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처럼 좁은 지역에서 핵폭발 제어에 실패하면 환경오염 피해가 재앙에 가까운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국제사회, 특히 중국은 북한 풍계리의 대규모 핵시험을 막는데 한목소리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은 인도나 파키스탄처럼 단기간에 핵을 개발해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는 것"이라며 북한과의 단계적 핵 문제 해결방안, 이른바 위기관리 방안은 현 단계에서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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