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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커피프린스 이미지 10년, 이제 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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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발표회 현장] MBC 새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

13일 오후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김동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모처럼 지상파 드라마로 돌아온 배우 김동욱이 MBC '자체발광 오피스'를 통해 10년째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미지를 넘어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연출 정지인·박상훈, 극본 정회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 은호원(고아성 분)이 101번째 회사에 계약직으로 입사한 후, 할 말 다 하며 갑질하는 '슈퍼 을'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다뤘다.

김동욱은 극중에서 베일에 가려있는 신비한 응급의학과 소속 의사 '서현' 역을 맡았다. 은호원에게 키다리 아저씨 같은 인물이 되어 준다.

2011년 '남자를 믿었네' 이후 6년 만에 MBC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김동욱은 "일단 지상파 자체가 굉장히 오랜만이라 저도 기대도 많이 되고 긴장도 많이 된다"고 입을 뗐다.

그는 "'커피프린스'는 선배님들께 '3개월이면 다 잊혀질 것'이라는 조언을 들었는데 10년째 가고 있네요. 너무 감사하지만 이제 '자체발광 오피스'로 (커피프린스 캐릭터를) 넘어야겠죠?"라고 말했다.

2007년 작품으로 올해 10주년을 맞은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김동욱은 밝아 보이지만 아픔을 지니고 있는 의대생 출신의 커피전문점 직원 진하림 역을 맡아 사랑받았다.

김동욱은 "제가 맡은 서현은 응급실에서 아성 씨(은호원 역)와 마주치게 되고 그로 인해 인연을 맺게 된다. 앞으로 작품 안에서 그 인연을 계기로 어떤 관계를 맺어나갈지 의문점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정지인 PD는 "서현이란 의사 캐릭터는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었다. 왜 김동욱 씨랑 하게 됐는지는 방송을 보시면 알게 되실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고아성, 하석진, 이동휘, 김동욱, 이호원, 장신영, 한선화, 권해효, 김병춘, 오대환, 김유미, 김희찬, 박세완, 오광석 등이 출연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는 '미씽나인' 후속으로 오는 1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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