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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웃음'에 "감옥에 들어 갈때도 웃는지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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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면 막 당선된 줄 알겠다", "멘탈이 갑이거나 없거나" 일침 이어져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저녁 자신의 집 앞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웃는 모습 (사진=박종민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이틀 만인 12일 저녁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왔다. 불명예 퇴진하게 된 와중에도 본인의 편의를 들어 청와대에 머물러 빈축을 샀던 박 전 대통령은, 집 앞에 모인 지지자들과 친박계 의원들 앞에서 활짝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 모습은 각 방송사 생중계와 언론사 기사사진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됐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은 끝까지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말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이송희일 감독은 11일 페이스북에 "웃는 거 봐라. 누가 보면 막 당선된 줄 알겠다. 당신, 파면된 인간야. 국민들한텐 그 어떤 사과 메세지도 없던 인간이 박사모와 친박들에 둘러쌓여 히죽거리는 거 보니까, 저런 쫌생이를 청와대에서 내쫓았다는 게 막 안도되고 그렇다. 구속될 때도 막 웃고 그러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박근혜가 자택으로 들어가며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응, 맞아. 반드시 밝혀져서 당신 감옥 가서 썩어야지"라는 글을 썼다.

또 다른 글에서는 "우리는 '박근혜 이후'를 이야기하지만, 이명박근혜 체제의 상징적인 인물을 그저 다른 공간으로 잠시 퇴거시켰을 뿐이다. 바뀐 건 아무것도 없다. 박근혜는 삼성동 자택 앞에서 손 흔들며 환하게 웃었다. 이 웃음은 단지 이제, 방금, 막 시작했다는 걸 의미할 뿐"이라고 전했다.

김조광수 감독은 "감옥에 들어갈 때도 웃는지 보겠다"는 짧은 글을 페이스북에 적었고, 명필름 심재명 대표와 작곡가 김형석은 각각 "그녀의 웃음은 우리의 고통스러웠던 지난 4년을 끝내 모욕하는 것이었다", "스마일… 멘탈이 갑이거나 아예 없거나"라는 트윗을 남겼다.

방송인 허지웅은 영화 '13일의 금요일' 마지막 장면과 함께 "공포영화에서 악당은 늘 관객이 자리를 떠날 채비를 하는 순간 나 아직 반성 안했다면서 속편을 예고한다. #그리고속편은대개망한다"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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