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사진=노컷뉴스DB)
박병호(31·미네소타)와 김현수(29·볼티모어)가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안타를 추가했다.
박병호는 12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시범경기 3호 홈런을 터트린 박병호는 이날도 타격감을 이어갔다.
1회말 무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보스턴 좌완 헨리 오언스의 바깥쪽 공을 잡아당겨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렸다. 3루 주자는 홈을 밟았고 박병호 역시 여유있게 2루 베이스에 안착했다. 박병호는 호르헤 폴랑코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로비 그로스먼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4회말 2사 1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말에는 대타 맷 헤이그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400(20타수 8안타) 3홈런 6타점 5득점이 됐다.
미네소타는 13-0으로 보스턴을 제압했다.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김현수.(사진=노컷뉴스DB)
꾸준한 출전으로 주전 입지를 다지고 있는 김현수도 안타를 추가했다.
김현수는 이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하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첫 타석에서 터졌다. 1회말 무사 1, 2루 득점권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피츠버그 선발 클레이 홈스의 높은 공을 공략해 2루 주자 크리스 디커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BO 리그에서 활약한 조시 린드블럼과 승부도 있었다. 김현수는 2회말 2사 1, 2루에서 린드블럼과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린드블럼의 승리였다. 김현수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말 유격수 땅볼로 아쉬움을 남긴 김현수는 6회말 대타 앤서니 산탄데르로 교체됐다.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67(30타수 8안타)가 됐다.
볼티모어는 피츠버그에 7-6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