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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궈후이-뤄궈룽 형제 "대만 위해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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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WBC 대표팀의 형제 선수 가오궈후이(우측)와 뤄궈룽. (사진=노컷뉴스)

 

대만 야구대표팀을 이끄는 '형제' 가오궈후이(31)-뤄궈룽(28)이 네덜란드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대만은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네덜란드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를 치른다. 전날 이스라엘에 완패를 당한 대만으로서는 2라운드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가오궈후이는 이스라엘전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동생 뤄궈룽은 벤치에서 경기를 치켜봤다. 하지만 형제가 함께 대표팀에 속해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분 좋은 일이었다.

가오궈후이는 "동생과 함께 WBC에 뛰어 기쁘다. 좋은 경기를 펼쳐 승리를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뤄궈룽 역시 "형과 같은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첫 WBC 대회다"라며 "형이 대만을 위해 잘 뛰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야구를 먼저 시작한 형의 영향을 많이 받은 뤄궈룽이다. 그는 "어렸을 때 형의 야구를 많이 봤다. 국제 대회에 나서는 모습도 봤다. 나에게는 롤 모델이다"라고 존경심을 보냈다.

이날 경기에 네덜란드는 선발 투수로 자이어 저젠스를 예고했다. 이에 뤄궈룽은 잘 알고 있는 선수라 털어놨다. 그는 "네덜란드 선발은 대만 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다"라며 "훌륭한 투수이기 때문에 공을 잘 골라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오궈후이 역시 네덜란드에 친숙한 선수가 있었다. 그는 "칼리안 샘스와 함께 마이너리그에서 경기한 경험이 있다. 좋은 친구다"라며 "네덜란드는 뛰어난 선수가 많이 있다. 유격수와 2루수가 그렇다. 함께 경기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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