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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교장, 5년 만에 복귀…'사립학교 인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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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경영 형태 사립재단…도덕적 문제는 무시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익산의 한 사립학교 재단이 비리로 파면됐던 교장을 다시 교장으로 임명해 반발이 일고 있다. 사립학교의 부적절한 인사 문제가 또 다시 논란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익산의 한 사립학교재단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고등학교 교장을 결정하고 전북교육청에 승인을 요청했다.

해당 교장은 급식비 수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파면된 인물이다.

사립재단은 이 교장의 법적인 제한 시효가 만료되자 다시 임명해 학교장에 돌아오게 됐다.

전북교육청은 승인 요청에 대해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반려했지만 사립학교 재단이 다시 절차를 거쳐 보낼 경우 법적으로 거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사립학교재단의 인사와 관련한 문제는 그동안에도 있어왔다. 지난해 김제의 한 사립학교 재단은 음주운전으로 징역 6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행정실장의 임금을 계속 지급해오다가 전북교육청에 적발됐다.

문제가 된 행정실장은 재단 이사장의 아들로 학교 측이 퇴직 처리를 미뤄온 것이다.

또 사학재단이 교육청 승인을 받지 않고 임기가 끝난 고교 교장을 중임했다가 감사원에 적발되기도 했는데 당시 교장은 이사장의 딸이다.

전교조 전북지부 김재균 정책실장은 "학생들의 급식비를 횡령한 것은 도덕적으로도 큰 문제인데 이런 인사를 다시 교장에 임명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라고 밝혔다.

김재균 정책실장은 또 "사립학교 재단 대부분이 친인척 등 가족 경영 형태로 운영되면서 문제가 발생하면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기보다는 감추려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가장 교육적이고 도덕적이어야 할 교육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부 사학재단의 부적절한 인사가 또다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어 사립학교에 대한 제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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