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의 거대한 얼굴이 상징적인 아바나 신가지 (사진=참좋은여행 제공)
체 게바라, 헤밍웨이, 시가, 럼, 야구. 쿠바를 상징하는 단어에는 소박함과 함께 아름다움이 가득하다. 쿠바는 몇 남지 않은 공산국가이기에 마치 시간이 정지된 듯한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적격이다.
남미와 북미의 통로에 위치해 1년 내내 연평균 25도의 따뜻한 날씨를 자랑하는 쿠바. 남들보다 한 발 앞서 뜨거운 여름 햇살을 맞으며 피로를 풀고 싶다면 카리브해의 낭만이 가득한 쿠바로 떠나보자.
◇ 아바나(Habana)체 게바라의 거대한 얼굴이 가장 먼저 여행자들을 반기는 쿠바의 대표도시 아바나(하바나). 아바나의 신가지는 발전을 멈추고 보수가 되지 않은 녹슨 철, 빛바랜 건물들이 황토 빛 분위기를 자아낸다.
쿠바의 여러 독립 영웅들을 만나볼 수 있는 혁명광장 (사진=참좋은여행 제공)
◇ 혁명광장(Plaza de la Revolucion)
아바나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광장에 서면 쿠바의 상징적 인물 체 게바라의 얼굴이 새겨진 내무부 건물이 보인다. 혁명가 카밀로 시엔푸에고스, 문학가 후세 마르티의 동상까지 쿠바의 독립 영웅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역사적인 광장이다.
◇ 산 프란시스코 광장(San Francisco Square)아바나에서 가장 역사적인 장소이자 관광지화 된 광장이다. 규모는 작지만 햇볕이 내리쬐면 고풍스럽고 매혹적인 매력이 물씬 풍겨 마치 유럽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아바나에서 가장 포토제닉한 장소이기도.
◇ 코히마르 지역‘쿠바의 연인’ 헤밍웨이의 대표작 ‘노인과 바다’의 모티브가 된 한적한 어촌 마을이다. 바닷가를 따라 남쪽으로 걸어가면 헤밍웨이가 가장 좋아했던 레스토랑 라 테레사(La Terraza)가 나온다. 안쪽 테이블에 앉아 창밖으로 코히마르의 풍경을 바라보며 헤밍웨이를 기억해보자.
◇ 비날레스(Vinales)
비날레스의 넓은 들녘에 뭉특하고 둥그렇게 솟아있는 산들은 마치 쥬라기공원을 보는 듯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계곡 샛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절벽에 인류의 역사를 그려놓은 벽화가 나타난다. 화려한 색감이 이질적이면서도 쿠바 특유의 느낌을 배가시킨다.
◇ 인디오 동굴(Cueva del Indio)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비날레스의 대표적인 동굴 중 하나. 동굴 아래로 걸어 내려가면 좁은 강이 흐르고 있어 배를 타고 마치 정글탐험을 하는 듯 동굴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5분 정도 소요되는 작은 동굴이지만 비날레스의 자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도시 전체가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한 트리니다드 (사진=참좋은여행 제공)
◇ 트리니다드(Trinidad)쿠바에서 3번째로 오래된 도시인 트리니다드는 스페인이 쿠바를 점령했을 당시 건설됐다. 옛 스페인 양식의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어 도시 전체가 볼거리로 가득하다. 연한 파스텔톤으로 칠해진 건물과 어우러진 오래된 돌길을 천천히 산책하며 트리니다드를 감상해보자.
◇ 이즈나가 타워
높이 25m, 7층으로 이루어진 이즈나가 타워는 쿠바건축의 다양성을 상징한다. 과거 노예 감시탑으로 이용되기도 했지만 현재 건축물의 꼭대기에서는 사탕수수 농장 지대를 한눈에 관찰할 수 있어 탁 트인 전경을 자랑한다.
◇ 산타클라라(Santa Clara)체 게바라의 도시로 불리는 산타클라라는 쿠바혁명이 시작된 곳이다. 아직도 마차를 타고 다니며 낡은 건물들이 가득하지만 체 게바라와 혁명사상을 기리는 사람들의 마음만큼은 가장 발전해있다. 평화를 추구하는 현지인들의 욕심 없는 순박한 미소가 가득한 산타클라라에 꼭 들러보자.
한편, 참좋은여행은 쿠바 비자 비용과 현지 공항세, 관광지 입장료 등이 포함된 쿠바 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5박 7일 동안 쿠바의 도시 곳곳을 관광하며 쿠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참좋은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취재협조=참좋은여행(www.verygoodtou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