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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WBC 한국전 격파 선봉장에 밴델헐크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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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렌 감독 "밴텔헐크는 최고의 선수" 극찬

네덜란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헨슬리 뮬렌 감독이 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과 조별예선을 치르는 네덜란드가 강력한 우완 선발 릭 밴덴헐크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네덜란드 대표팀의 사령탑 헨슬리 뮬렌 감독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밴덴헐크가 한국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고 밝혔다.

대만, 이스라엘 등과 A조 속한 한국과 네덜란드는 7일 맞대결을 펼친다.

밴덴헐크는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한국 야구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선수다. 지난 2013년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2년간 KBO 리그에서 활약했다.

KBO 리그 데뷔 첫해 7승9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하며 적응기를 보낸 밴덴헐크는 이듬해 13승4패 탈삼진 180개 평균자책점 3.18로 활약하며 삼성 마운드의 무게감을 한 층 끌어올렸다. 탈삼진과 평균자책점은 리그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2015년에는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이적하며 일본프로야구까지 진출했다. 일본에서도 2015년 9승 평균자책점 2.52, 2016년 7승 3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뮬렌 감독은 "밴덴헐크는 최고의 선수다"라는 말로 선발 낙점 배경을 설명했다.

네덜란드는 지난 2013년 제3회 WBC 대회에서 한국에 5-0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한 바 있다. 일격을 당한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뮬렌 감독은 당시 결과는 이미 지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2013년에는 투수진도 좋았다. 선수들 역시 좋은 경기를 펼쳤다"면서도 "하지만 이미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안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은 훌륭한 팀이고 우리가 좋은 경기를 펼치지 않는다면 승리할 수 없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분명한 목표도 밝혔다. 뮬렌 감독은 "우리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지난 몇 년간 많은 성공을 이뤄냈고 선수들 역시 큰 무대에 뛸 준비를 마쳤다"며 "목표는 챔피언십 진출이다. 모든 선수가 목표 달성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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