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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최준용 없어도' SK, 연장 끝에 kt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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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몫까지' SK 변기훈이 3일 kt와 원정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부산=KBL)

 

서울 SK가 에이스 김선형(186cm)과 대형 신인 최준용(200cm)의 부상 공백에도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SK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 원정에서 연장 접전 끝에 82-75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패를 끊어냈다.

18승28패가 된 SK는 7위 창원 LG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울산 모비스에 시즌 첫 패배를 안은 6위 인천 전자랜드와는 4경기 차다.

주득점원인 테리코 화이트가 막판 결정적인 3점포를 포함해 팀 최다 19점(8리바운드 5도움)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수가 팀 유일한 더블더블(1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가운데 변기훈(16점), 최부경(14점 9리바운드), 제임스 싱글톤(13점 8리바운드)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다.

kt는 김영환이 양 팀최다 3점슛 5개와 24점(5도움)을 몰아쳤지만 빛을 잃었다. 리온 윌리엄스도 양 팀 최다 19리바운드(15점)를 올렸지만 혼자로는 역부족이었다. kt는 이날 리바운드에서 38-44로 뒤졌다.

통신 라이벌답게 시종일관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특히 kt는 2점 차로 뒤진 종료 13초 전 이재도가 번개같은 돌파로 왼손 레이업슛을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SK는 연장에서 외곽포로 상대를 압도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최원혁이 3점포로 기선을 제압했고, 화이트마저 특유의 한 박자 빠른 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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