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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34%·안희정 15%…文 소폭 상승 安 큰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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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충청 뺀 전 지역서 1위…안희정, 호남서 이재명‧안철수에 뒤져

(자료=갤럽 제공)

 

안희정 충남지사가 이른바 '선의 발언' 이후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2위를 유지했지만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는 벌어졌다.

여론조사업체인 갤럽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전주보다 2%포인트 오른 34%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전주보다 6%포인트 떨어진 15%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9%로 3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와 안 지사의 지지율 차이는 11%포인트에서 19%포인트로 벌어졌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8%),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8%)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1%) 등이 차지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름, 응답을 거절한 응답자는 21%였다.

문재인 전 대표는 대전‧세종‧충청 등 충청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세대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자 중 65%가 문 전 대표를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희정 지사는 충청에서 문 전 대표를 6%포인트 앞서는 31%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고, 60대 이상에서도 문 전 대표를 4%포인트 앞서는 19%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 중 14%만 안 지사를 지지한다고 답했고,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는 이재명 시장(15%)에 이어 안철수 전 대표(13%)에게도 밀리는 8%의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

안 지사의 이런 지지율 하락은 선의 발언 이후 두드러졌다. 안 지사는 2월 7~9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전주보다 9% 급등한 19%를 기록한 뒤 14~16일 진행된 조사에서 22%까지 지지율이 상승하며 문 전 대표를 추격했다. 하지만 선의 발언 직후인 14~16일 조사에서 지지율이 21%로 떨어진 뒤 이번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15%까지 하락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국민의당 지지자 중 59%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황교안 총리는 자유한국당 지지자 중 43%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 표본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고,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다. 응답률 20%에 올해 1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8개 권역과 성, 연령 가중 처리 결과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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