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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석유류 '껑충'…2월 물가 1.9%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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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비자물가가 일년전보다 1.9%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비 위축 속에 '밥상 물가'의 고공 행진은 다소 주춤했지만, 유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한 달전보다 0.3%, 일년전보다 1.9% 상승했다.

4년 3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보였던 지난 1월의 2%보다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소비자물가가 여전히 가파르게 치솟고 있음을 보여준다.

생활물가지수는 일년전보다 2.3%, 신선식품지수는 4.8% 각각 상승했다. 특히 신선식품지수는 한 달전의 12%에 비하면 상승세가 크게 줄어든 수치다.

한 달 전 8.5%나 껑충 뛰었던 농·축·수산물은 2월엔 전년 동월 대비 4.3% 올라 기세가 다소 꺾였다. AI 파동으로 치솟았던 달걀 값은 50.6%, 무와 배추도 각각 32%와 29.6% 올라 상승 폭이 크게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채소 출하 물량이 늘고 1월 설 명절을 지나면서 수요도 줄어 농산물 가격이 크게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만 석유류나 내구재 가격이 많이 올라 물가 하락 효과를 다소 상쇄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달 경유와 휘발유 가격은 각각 18.5%, 12.4%씩 뛰었다. 석유류 가격의 상승 폭은 13.3%로, 2011년 11월의 16% 이후 5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 달전의 8.4% 상승에 비해서도 오름세가 급격해졌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당초 전망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소비자물가도 당분간 2% 안팎의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나마 농축산물 가격은 봄철 채소류 출하량이 늘고, AI와 구제역 진정세에 힘입어 하향 안정될 거란 게 당국의 관측이다.

당국은 이날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비상경제대응TF회의를 열어, 물가 상승 압력이 확산되지 않도록 유가와 농산물 등 가격 동향을 면멸히 점검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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