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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산먼지 관리엉망 공사장 등 52곳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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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제공)

 

건축물을 철거하면서 유해한 비산먼지 관리를 엉망으로 한 공사장 등 52곳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특별사법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560곳에 대한 시·구 합동점검 결과 위반 업소 52곳을 적발해 29곳을 형사입건하고 23곳에 대해 행정처분·과태료처분을 의뢰했다고 2일 밝혔다.

비산먼지는 일정한 배출구 없이 대기로 흩날리는 미세먼지로, 대기 중에 머물러 있다가 호흡기를 거쳐 폐 등에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체내로 이동하며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서울의 경우 미세먼지 영향은 비산먼지(48%), 건설기계·교통(31%), 산업·난방 등(16%) 등으로 꼽혀 먼지 발생이 많은 공사장 관리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은 법에 따라 관할구청에 신고해야 하고 야적, 싣기·내리기, 수송 등 공정별로 비산먼지 발생 억제를 위한 방진 덮개, 방진벽(막), 살수시설, 세륜 시설 등을 설치해야 하고 야적물질로 인한 비산먼지 억제를 위해 물을 뿌려야 한다.

이번에 비산먼지 관리소홀, 부실 운영 등으로 적발된 업체는 업종별로 건설공사장 37곳, 건설폐기물처리장 6곳, 골재생산·보관판매소 9곳 등이다.

이들 업체들은 비용 절감, 작업 편리 등을 이유로 위법한 행위인 줄 알면서 비산 먼지를 부실하게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공사장 비산먼지가 서울 도심에서 자동차 매연과 더불어 대기 질에 영향을 주는 주요 배출원으로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현장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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