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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향한' 과르디올라의 아쉬움 "최고 감독을 잃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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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ESPN 영상 캡처)

 

"루이스 엔리케보다 뛰어난 감독은 별로 없습니다."

FC바르셀로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시즌 종료 후 사퇴 소식에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쉬움을 표했다.

엔리케 감독은 2일(한국시간) 스포르팅 히혼전에서 6-1 대승을 거둔 뒤 "다음 시즌 FC바르셀로나 감독직을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어려운 결정이었다. 나는 휴식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엔리케 감독은 2014년 7월 FC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뒤 첫 시즌 프리메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도 프리메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구단은 재계약을 미뤄왔고, 최근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0-4로 패한 뒤 경질설까지 흘러나왔다. 결국 엔리케 감독은 시즌 종료 후 사퇴라는 결단을 내렸다.

엔리카 감독의 소식을 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허더즈필드와 FA컵 16강 재경기에서 5-1 승리를 거둔 뒤 "FC바르셀로나의 팬으로서 최고의 감독을 잃는 것이 매우 슬프다"면서 "엔리케는 3년 동안 FC바르셀로나에서 믿기 어려운 축구를 해왔다. 그 심정을 이해하고,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란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엔리케 감독과 스페인 대표팀은 물론 FC바르셀로나에서도 5년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특히 2008년 7월부터 2012년 6월까지 FC바르셀로나를 지휘할 때 B팀 사령탑이 바로 엔리케 감독이기도 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맨체스터 시티로 향했고, 엔리케 감독은 AS로마와 셀타 비고를 거쳐 FC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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