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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 "김태균, 대표팀 키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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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진이 제일 염려스럽다"

WBC 대표팀 김인식 감독이 대표팀 키 플레이어로 타자 김태균을 손꼽았다. (사진=자료사진)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끌고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김인식 감독이 김태균을 대표팀의 키 플레이어로 지목했다.

김인식 감독은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WBC A조(한국·이스라엘·네덜란드·대만) 사령탑 합동 기자회견에서 키 플레이어를 꼽아 달라는 말에 "경기는 해봐야 알겠지만 늘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는 김태균이다"라고 밝혔다.

이유는 분명했다. 김태균은 2006년 초대 대회부터 2009년, 2013년까지 WBC에 모두 참가했다. 올해 역시 참가한다. WBC 통산 성적은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36타수 12안타) 3홈런 11타점이다. 경험과 성적 모두 풍부한 김태균이다.

김태균은 2017 WBC를 앞두고 쿠바, 호주 등과 치른 3차례의 평가전에서도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25일 쿠바와 1차전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2볼넷으로 한국의 6-1 승리를 견인했다. 다음날 열린 2차전에서 1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쉬어간 그는 28일 호주전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중심 타선을 책임질 최형우와 이대호가 쉽사리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김태균은 제 몫을 해주고 있다.

김태균의 활약에 만족하고 있는 김 감독이지만 걱정은 존재한다. 바로 투수력에 대한 고민이다. 장원준과 우규민은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지만 나머지 선수들에게는 아직 의문부호가 부호가 붙어있다.

김 감독은 "투수진이 제일 염려스럽다. 그간 WBC에 출전했던 한국 투수들의 성적은 비교적 좋았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대회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늘 투수가 걱정이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감독은 네덜란드를 A조에서 가장 강한 팀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4개 팀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메이저리그에 속해있는 선수가 많은 팀(네덜란드)의 실력이 조금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단기전이기 때문에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하고 "조금이라도 실수를 더 범하는 팀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나서는 A조의 감독들의 합동 기자회견이 열렸다. (왼쪽부터 이스라엘 제리 웨인스타인 감독, 네덜란드 헨즐리 묄런스 감독, 대만 쿼타이위안 감독, 한국 김인식 감독). (사진=한국야구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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