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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일련의 사태로 분열·갈등…화합 통합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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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기념사 통해 밝혀…3.1 정신으로 새로운 100년 준비해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8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일 나라사랑의 일념으로 분연히 일어섰던 선열들의 뜻을 받들기 위해서는 화합과 통합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 국정농단, 대통령 탄핵을 일련의 사태로 뭉뚱그려

황교안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세종문회화관에서 열린 98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 사회는 최근의 일련의 사태로 국론이 분열되고 사회 갈등이 확대되고 있으며 서로를 반목·질시하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과 이로 인한 대통령 탄핵 사태를 '일련의 사태'로 뭉뚱그려 표현한 것이다.

황 대행은 이어 "이제는 헌법의 정신과 가치를 존중하는 바탕위에서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조화와 균형을 이뤄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정부부터 비상한 각오로 국정안정과 위기극복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또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도 단호히 응징하겠다"며 "유엔안보리 결의 등의 제재와 압박을 더욱 강화해 북한이 잘못된 셈범을 바꾸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북한 인권침해 가해자 처벌되도록 하겠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8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황 대행은 북한의 인권문제를 언급하면서 "북한 인권 침해의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제정된 북한인권법에 명시된 북한 인권재단이 조속히 출범해 인권단체 지원 등 본격적인 활동으로 북한 주민의 인권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최근 발생한 김정남 피살사건과 관련해서도 "제3국의 국제공항에서 국제법으로 금지된 화학무기로 저지른 테러에 대해 전 세계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일관계와 관련해서는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 나가되 경제.문화.인적교류 등 호혜분야에서의 협력은 지속적으로 확대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일본은 역사를 있는 그대로 직시해야"

일본 정부에 대해서는 "역사를 있는 그대로 직시하면서 미래세대 교육과 과거사의 과오를 반성하는 데 진정성 있고 일관성 있게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황 대행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두 나라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합의의 취지와 정신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실천함으로써 피해자들이 과거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받고 명예와 존엄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행은 2019년이면 3.1 운동 100주년이 된다며 위대한 3.1 정신을 되살려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가야 한다면서 청년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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