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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이겨도 울산은 3위…혼란의 E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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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서울도 조 3위지만 16강 '먹구름'

울산은 브리즈번 로서(호주)와 홈 경기에서 6-0의 대승을 거뒀지만 E조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는 탓에 조 3위에 자리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겨도 고민이다.

울산 현대는 지난달 28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브리즈번 로어(호주)와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E조 2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원정 1차전에서 0-2로 무릎을 꿇었던 울산이라는 점에서 브리즈번을 상대로 거둔 6골 차 대승은 16강 진출의 기대감을 끌어올린 결과다.

하지만 울산이 속한 E조는 단 2경기 만에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혼란에 빠졌다.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가 안방에서 가시마를 2-1로 꺾으며 E조를 짙은 안갯속으로 밀어 넣었다.

무앙통은 지난 시즌 태국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이지만 가시마 역시 지난 시즌 일본 J리그에서 우승한 팀으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무앙통은 전반 12분 선제골에 종료 직전에 터진 추가골을 더해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 승리로 무앙통은 1승1무(승점4)가 되며 E조 선두로 올라섰다. 1승1패(승점3)로 동률을 이룬 가시마와 울산은 승자승에 따라 순위가 갈렸다. 브리즈번 로어는 1무1패(승점1)로 최하위다.

한편 FC서울은 상하이 상강(중국)에 0-1로 패한 데 이어 우라와 레즈(일본)에도 2-5로 무릎을 꿇어 16강 경쟁이 더욱 힘겨워졌다.

상하이는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에 5-1 승리를 거둬 우라와와 함께 나란히 2승(승점6)으로 동률을 이뤘다. 두 팀이 3차전에서 격돌하는 만큼 순위는 골 득실에 따라 우라와(+7)가 1위, 상하이(+5)가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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