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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개봉한 홍콩 누아르 영화의 대가 오우삼 감독의 영화 ''''적벽대전''''이 7월 둘째주 박스오피스에서는 65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1위(한국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를 차지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최초 시리즈 영화가 될 ''적벽대전:거대한 전쟁의 시작''을 해부해본다.
★… ''적벽대전''의 주인공은 제갈량과 주유역대 아시아 영화 최대 제작비인 800억원이 투입되고,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사전 시리즈 제작으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적벽대전''''이 개봉 후에도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삼국지연의''''가 갖고 있던 다소 과장된 이야기들이 빠지고, 두 주인공을 제갈량(금성무)과 주유(양조위)에게 맞춰 관객들에게 ''삼국지''를 읽는 새로운 시각을 전달해주고 있다. 기존의 삼국지를 다룬 영화들이 유비, 관우, 장비 삼형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그들의 비중을 과감히 줄였다.
★… ''삼국지'' 속에 홍콩 누아르가 있다''적벽대전''에서는 오우삼 감독의 전형적인 홍콩 누아르 속 주인공들과 비슷한 인물 구도가 그려진다. 영화 속에서 제갈량과 주유는 거문고 가락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친구로 그려지고, 격한 액션 끝에는 흰 비둘기를 날아오르게 하는 등 전작에서 보여줬던 설정과 장면이 들어있다. 오우삼 감독 작품에 대한 향수가 그리운 관객들에게는 반가운 일이 될 것이다.
★… 빼놓을 수 없는 화려한 액션신
무협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화려한 액션신. 영화 ''적벽대전''의 1부 거대한 전쟁의 시작에서는 적벽대전이 일어나기 직전까지의 상황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비와 손권(장첸) 연합군이 팔괘진을 이용해 조조군과 전투를 벌이는 등 화려한 화면을 연출해 영화를 보는 136분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 아쉬운 점은 무엇?조조가 주유의 부인 소교(린즈링) 때문에 마치 전쟁을 일으키는 것처럼 묘사되는 조조의 캐릭터가 다소 아쉽다. 그로 인해 조조의 캐릭터가 사랑에 목숨을 거는 소인배처럼 보이기도 한다. 제갈량과 주유의 영웅성이 더욱 부각되려면 적으로 나오는 조조가 맞서기 힘든 더 강한 캐릭터여야 더욱 흥미로운 대결이 될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