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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최다빈 "'포스트 김연아'는 아직 과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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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2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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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최다빈이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사진=노컷뉴스)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는 것은 과분해요."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피겨 역사를 새롭게 쓴 최다빈(17·수리고)이 아직 자신은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기에는 부족하다고 손사래를 쳤다.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대한민국 선수단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최다빈도 본진과 함께 금의환향했다.

최다빈은 이번 대회를 통해 피겨 간판스타로 급부상했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출전한 최다빈은 쇼트프로그램(61.30점)과 프리스케이팅(126.24점)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뽐내며 총점 187.54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피겨 역사를 새로 쓴 최다빈이다. 한국은 역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만 2개 따냈었다. 지난 1999년 강원 대회 아이스댄스 김태화-이천군 조와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 여자 싱글 곽민정이 주인공이다. 그러나 최민정이 금메달 사냥에 성공하면서 역사가 새로 써졌다.

최다빈은 박소연(단국대)의 부상으로 뒤늦게 출전 자격을 얻고 부랴부랴 대회에 참가했지만 최고의 성적으로 자신의 진가를 과시했다.

최다빈을 향한 취재 열기도 대단했다. 그는 "아직은 이런 자리에 있는 것이 어색하고 실감이 나질 않는다"며 얼떨떨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만 집중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메달을 딴 소감도 전했다.

이제 최다빈의 눈은 다음달 열리는 세계선수권으로 향해있다. 아시안게임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최다빈은 "세계선수권대회까지 몸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며 "평창동계올림픽 티켓도 걸려있어 부담되긴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의욕은 넘치지만 보완해야 할 점도 분명하다. 최다빈은 "약점으로 지적된 표현력에 많은 연습을 쏟고 있다"며 "안무 연습에 더 집중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최다빈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포스트 김연아'라는 호칭도 따라붙었다. 이에 그는 "아직은 과분한 호칭이다.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 더 발전해야 한다"면서 "올림픽 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단점 보완에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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