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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키에 스캔들 '확산'…아베총리 사면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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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성향 학교법인에 부지 헐값 매각

아베(오른쪽)총리와 아키에(왼쪽)여사, (사진=유튜브 캡처)

 

오사카시(大阪市)의 학교법인 '모리토모(森友)학원'이 소학교(초등학교) 건립 부지로 오사카부 도요나카시(大阪府豊中市)의 국유지를 평가액보다 대폭 헐값에 매입한 문제가 일본 정가를 강타하고 있다.

특히 아베 신조총리 부인인 아키에 여사와 연관된 극우 성향의 학교법인에 사실상 공짜나 마찬가지인 가격에 매각됨으로써 아베 신조총리의 연관성 부인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아베 신조총리는 지난 17일 중의원에서 "관련됐다면 총리직도 의원직도 사임하겠다"며 배수진을 쳤으나 의혹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아베 총리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이다.

더욱이 의혹이 확산되면서 전날 가와토 데루히코 일본 회계감사원장이 감찰에 착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아베 신조총리가 사면초가에 몰리게 됐다.

24일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아베 신조총리가 이 문제와 관련 집중 포화를 받았다. 아베 신조 총리는 현재 지적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먼저 아베총리는 오사카시의 학교 법인 모리토모 학원이 4월 개교할 예정인 초등학교와 관련 아키 부인이 명예 교장을 사임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베 신조 기념 초등학교 '명목으로 기부금 모금에 대해 학원에 항의하고 사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학원이 국유지를 평가액보다 훨씬 싸게 한 문제를 놓고 민진당의 후쿠시마의원은 정치인의 중재가 없었는지 추궁했으나 아베 신조총리는 "나와 아내, 사무실도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다른 정치인의 관련 여부에 대해서는 "총리로 대답할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오사카부 도요나카시에있는 문제의 토지(8770 평방 미터)는 감정 금액에서 쓰레기의 철거 비용으로 약 8억 엔을 뺀 1억3400만 엔으로 국가에서 모리토모학원에 매각됐다. 

공산당의 궁 본 다케 뜻 씨는 지난해 6 월 국유지 매각에 이르기까지의 법인과의 교섭 기록의 제시를 요구했으나 재무부의 사가와 이재국장은 이미 폐기 남아 있지 않다고 설명해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다.

전날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는 민진당의 이마이 마사토(今井雅人) 의원은 학원 측이 '아베 신조 기념 소학교'라는 이름으로 기부금을 모금했다고 지적하며 "광고탑으로 쓰여졌다. 문제가 발생하면 부인뿐만 아니라 수상과 연대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초등학교 홈페이지에 게재됐던 아키에 여사의 '인사말'이 23일 삭제됐다. 학원 측은 어떤 코멘트도 하지 않고 있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부인 개인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는 정부로서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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