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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탭S3에 中ATL 배터리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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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2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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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사태에도 우호적 관계 유지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하는 신제품 태블릿 PC 갤럭시탭S3에 중국 ATL의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이후에도 ATL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탭S3에 삼성SDI[006400] 배터리뿐 아니라 ATL 배터리도 탑재한다. 삼성전자는 과거에 출시한 갤럭시탭 시리즈에도 두 회사 배터리를 사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의 영향으로 태블릿 PC 배터리 협력사를 변경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며 "ATL과의 협력 관계도 유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ATL은 리튬 폴리머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제조사다. 그동안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삼성전자 제품에 고성능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삼성SDI와 ATL의 배터리 자체 결함을 원인으로 지목해 삼성전자와 ATL의 관계가 틀어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8에 ATL 배터리를 탑재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이런 관측이 더욱 설득력을 얻었다. 갤럭시S8에는 삼성SDI와 일본 무라타제작소 배터리가 들어간다.

일각에서는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결함 때문에 발화한 것이라면, 삼성전자가 배터리 공급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제기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부품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포괄적인 책임이 자사에 있으며, 협력사에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수차례 피력했다. 애초 문제가 된 배터리 협력사 실명을 거론하지 않은 것도 그런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거래를 중단하거나 소송을 제기하지는 않더라도 계약서에 명시된 의무 사항을 이행하도록 상호 협의할 것이라고 언급해 여지를 남겼다.

이번에 공개하는 갤럭시탭S3는 2015년 8월 출시된 갤럭시탭S2의 후속작이다. 9.7인치 디스플레이에 구글 안드로이드 7.0 누가 운영체제(OS)를 탑재하고, 4GB 메모리(RAM)와 32·64GB 저장 공간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탭S3 등에 들어가는 배터리와 관련, "특정 제품의 배터리 공급사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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