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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용의자들, 쇼핑몰서 암살 예행연습… "영안실 침입시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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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용의자가 맨손에 독극물을 묻혀 김정남 얼굴에 문지르는 모습.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김정남을 암살한 여성 용의자들이 범행을 실행하기 전에 쇼핑몰 등지에서 암살 동작을 미리 예행연습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BBC는 22일(현지시간)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의 말을 인용해 “여성들이 쿠알라룸푸르의 쇼핑센터에서 사전에 수차례 해당 동작을 연습했다”고 말했다.

그는 용의자 중 한명인 시티 아이샤가 TV 장난쇼인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 “여성 용의자들이 손을 씻는 법을 확실히 훈련받는 등 김정남의 얼굴에 묻힌 물질의 독성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가디언도 “용의자들이 잘 훈련 받았으며 쿠알라룸푸르 주요 쇼핑몰 등 공개된 장소에서 김정남을 공격하는 연습을 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쿠알라룸푸르 국립병원 법의학연구소에 이번 주 초 누군가의 침입시도가 있었다고 말레이 경찰청장이 밝혔다.

아부 바카르 경찰청장은 “누군가 병원 영안실 침입을 시도해 엄중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BBC가 현지 매체인 말레이메일을 인용해 보도했다.

김정남의 장남 김한솔이 입국한 것으로 잘못 알려져 소동이 빚어졌던 지난 20일 밤부터 21일 새벽 사이 말레이 경찰은 특공대까지 투입하며 병원 경비를 부쩍 강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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