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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리그서도 저물어가는 ‘레스터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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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아와 UCL 16강 원정 1차전서 1-2 패, 유벤투스는 포르투에 2-0 승리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했던 레스터 시티(잉글랜드)는 16강에서 세비야(스페인)를 만나 원정 1차전에서 1-2로 패하며 탈락 위기다.(사진=레스터 시티 공식 트위터 갈무리)

 

레스터 시티의 돌풍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끝을 향하고 있다.

레스터는 23일(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세비야(스페인)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깜짝 우승한 레스터는 올 시즌 리그가 아닌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해 경기를 치렀다. 이 때문에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지난 시즌 우승팀답지 않게 강등권까지 밀려났지만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는 당당히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레스터가 꿈꾸던 ‘챔피언스리그 돌풍’은 16강에서 멈출 위기다.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3연패를 달성했고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하는 세비야를 만나 일격을 허용했다.

레스터는 경기 초반 상대에 내준 페널티킥을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이 선방하고 올 시즌 침묵에 빠진 제이미 바디가 골 맛을 보는 등 앞서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의 활약을 펼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비야는 강했다. 전반 14분 호아킨 코레아의 페널티킥 실축 이후 11분 만에 파블로 사라비아의 선제골이 터졌고, 후반 17분에는 코레아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처럼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펼쳐진 레스터의 돌풍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바디의 만회골이 여전한 불씨가 됐다. 레스터는 다음 달 15일 세비야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극적인 8강 진출의 드라마를 노린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레스터 감독은 "수준 높은 세비야를 상대로 우리의 열망을 선보였다"면서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2차전의 짜릿한 승리를 기대했다.

유벤투스(이탈리아)는 FC포르투(포르투갈)와 원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8강 진출 기대감을 높였다.

유벤투스는 전반 25분과 27분 차례로 경고를 받은 포르투 수비수 알렉스 텔레스의 공백을 전반에는 활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27분 마르코 피아차가 교체 투입 5분 만에 골 맛을 보며 승기를 잡았고, 2분 뒤 다니 아우베스의 추가골이 터지며 적지에서의 귀중한 승리를 손에 넣었다.
유벤투스는 포르투와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2-0의 가뿐한 승리로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2차전은 유벤투스의 홈에서 열린다.(사진=유벤투스 공식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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