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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걱정 끝'…KTX 전 열차에 충전용 콘센트·USB포트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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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2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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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역 '비즈니스 존'·서울역 중앙 계단에도 설치

 

코레일은 이달 초 모든 KTX 객실에 콘센트 설치 작업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월부터는 서울역, 부산역 등 주요 역에 충전용 콘센트 등을 갖춘 '비즈니스 존'이 운영돼 열차여행을 하는 동안에는 배터리 충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콘센트는 코레일이 보유한 모든 KTX 열차 1천20량의 객실 전체에 설치됐다.

충전용 전원 콘센트 1구와 이동형 저장장치(USB) 포트 2구를 하나로 묶은 '혼합형 콘센트'다.

구형 KTX 열차인 'KTX-1'은 객실 벽 창문과 창문 사이마다 혼합형 콘센트가 설치됐고, KTX-산천은 모든 좌석 아래에 설치됐다.

새로 설치된 콘센트 숫자는 1만8천개에 달한다.

KTX-1은 객차당 15개로 1만2천여개, KTX-산천은 좌석당 1개로 5천7백여개다.

그동안 KTX-1에는 통로에 유료 충전기가 있었지만, 좌석에는 충전용 콘센트가 없어 승객들이 불편했다.

KTX-산천에는 특실과 출입문 쪽 일부 좌석에만 충전용 콘센트가 설치돼 있지만 늘어나는 충전 수요를 채우기에 부족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고양 차량기지를 수시로 방문해 KTX 차량 설비 현황을 살펴보고 차량·전기·기술 등 관련 분야 담당자부터 IT와 디자인 전문가까지 참석한 심층 토론을 수차례 열어 객실 내부 전력 배선을 개선해 KTX-1 벽면 쪽에 설치하는 방안을 찾아냈다.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 등 개인 모바일 기기 사용이 급증하는 것을 고려해 단순 전원 콘센트뿐 아니라 USB로 충전이 가능한 혼합형 콘센트를 설치했다.

KTX뿐 아니라 주요 역에서도 쉽게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코레일은 전국 8개 주요 역에 비즈니스 업무 공간인 '비즈니스 존'을 1월 말부터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 존은 고객이 역에서 문서편집과 출력, 복사, 팩스 등 간단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만든 공간으로 인터넷PC 겸용 복합기를 비치했다.

휴대전화 충전을 위한 USB 포트가 있는 혼합형 콘센트도 설치했다.

현재 서울역, 부산역, 동대구역, 익산역, 광주송정역, 수원역 맞이방에 비즈니스 존을 운영 중이며 순천·오송역에도 이달 말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서울역 중앙계단을 새로이 단장하면서 열차 이용객을 위한 콘센트도 설치했다.

중앙 계단에 철도역의 상징인 시계탑과 전망데크를 설치하고, 이용객들이 열차를 기다리거나 휴식하며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충전할 수 있도록 USB 혼합형 콘센트 24개를 설치한 것이다.

코레일은 KTX 객실 와이파이(Wi-Fi) 속도와 데이터 용량 증대 작업도 하고 있어 무선인터넷 이용환경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홍 사장은 "고객이 이동하면서도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즐길 수 있도록 KTX의 설비를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며 "철도를 교통수단만이 아니라 스마트 워크가 가능한 비즈니스와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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