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해경의 50톤급 소형함정(자료사진=인천해경 제공)
기상 악화를 피해 인천 앞바다에 닻을 내리고 정박 중이던 선박에서 선원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22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인천해경)에 따르면, 전날 밤 인천시 대청도 선진포항 인근 해상에 피항 중이던 인천선적 저인망 어선 A 호(95톤급)의 선원 B(51) 씨가 실종됐다.
당시 이 어선은 해상 기상악화로 함께 작업 중이던 저인망어선 C 호(95톤급)와 함께 선진포항 인근 해상에 닻을 내려 풍랑을 피하고 있었다. A 호에는 B 씨를 포함해 선원 11명이 타고 있었고 C 호에는 9명이 타고 있었다.
C호의 한 선원은 동료 선원들에게 "내 침실에서 B 씨가 자고 있어 밤 7시 30분쯤 A 호로 건너갔다가 밤 10시 30분쯤 돌아와 보니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선원들은 A 호와 C 호에 대한 수색을 벌였으나 B 씨를 찾지 못하게 되자 A 호 선장은 "B 씨가 보이지 않는다"며 어업정보통신국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인근 경비 세력을 급파하는 한편 중형함정, 어업지도선, 어선 등 12척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표류예측시스템을 가동해 실종자 예상 표류위치를 감안한 수색을 벌였다"며 "해상과 해안가를 집중적으로 수색한 뒤 선원들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