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 실수' 日 하뉴, 피겨 쇼트 3위…네이선 천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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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3인방, 16~18위 차지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스케이팅 4대륙 선수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1~3위를 차지한 선수들. (왼쪽부터) 우노 쇼마, 네이선 천, 하뉴 유즈루. (사진=노컷뉴스)

 

일본이 낳은 최고의 피겨스케이팅 스타 하뉴 유즈루가 아쉬운 점프 실수로 쇼트프로그램 3위를 기록했다. 7차례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선보였던 네이선 천(미국)은 완벽한 연기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뉴는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0.11점에 예술점수(PCS) 46.93점을 합쳐 97.04점을 기록했다.

하뉴는 26명의 참가 선수 가운데 22번째로 연기에 나섰다. 한국에서 열린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일본 팬들은 경기장을 찾아 하뉴의 이름을 연호했다.

2014 소치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모두 석권한 하뉴는 환한 미소를 띠며 은반 위에 올라섰다.

시작은 깔끔했다. 첫 점프과제인 쿼드러플 루프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하지만 두 번째 시도한 쿼드러플 살코-트리플 토루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 첫 점프를 2회전으로 처리하는 실수를 범했다. 강력한 1위 후보였던 하뉴의 실수에 지켜보는 이들은 아쉬움이 섞인 탄식을 쏟아냈다.

그러나 하뉴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흐트러짐 없는 깔끔한 연기로 경기를 마쳤다. 하뉴는 자신이 보유한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110.95점)에는 못 미치는 점수가 나왔지만 안도의 한숨을 쉬며 이내 환한 웃음을 지었다.

1위에 오른 천의 연기는 완벽했다. 천은 첫 점프과제인 쿼드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했다. 이어진 쿼드러플 플립도 흠잡을 데 없었다. 천은 마지막까지 단 한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클린'으로 마무리했다.

하뉴보다 높은 순위에 오른 것은 천뿐만이 아니었다. 올해 일본피겨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우노 쇼마는 흐트러짐 없는 깔끔한 연기로 100.28점을 획득해 개인 최고 기록(98.59점)을 경신하며 2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은 세계의 벽에 막혀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준형(단국대)이 67.55점으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16위에 올랐다. 막내 이시형(판곡고)은 65.40점으로 17위에, 김진서(한국체대)는 64.26점으로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19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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