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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구성 완료' 삼성, 러프와 110만$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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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이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면서 올 시즌 외국인 인선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17일 "새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31)와 2017시즌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총액 110만달러(약 12억6000만 원)의 조건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계약이 무산된 마우로 고메즈 대신 올 시즌 사자군단에서 뛰게 됐다.

러프는 삼성의 외국인 선수 영입 전제 조건이 된 국내 메디컬 테스트를 17일 대구에서 마쳤다. 고메즈는 계약 직전까지 갔지만 메디컬 테스트를 거부해 무산됐다. 러프는 18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삼성은 "러프가 김한수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원했던 외국인 타자의 조건에 부합하는 선수"라고 밝혔다. 192cm, 105kg의 체격 조건을 지닌 러프는 우투우타 유형의 거포 스타일. 내외야를 겸할 수 있지만 전력 구성상 1루에 주로 서게 될 전망이다.

미국 오마하 출신의 러프는 지난 2009년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20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입단 후 줄곧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상하위 리그에서 뛰어오다 지난해 말 LA 다저스로 트레이드 된 바 있다.

지난해 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에서 20홈런을 기록하면서 삼성의 주목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5시즌 동안 타율 2할4푼, 35홈런, 2루타 35개, 96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 2013년에는 빅리그에서 73경기를 뛰면서 14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8시즌 타율 2할9푼5리, 95홈런, 414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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