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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김제동 촛불 소식에 "태극기가 덮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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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방송인 김제동의 춘천 촛불집회 소식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일요일 김제동이 춘천에서 촛불을 든다"며 "그건 좋은데 집회장소가 제가 사는 아파트 앞"이라고 입을 뗐다.

이어 "제가 사는 줄 모르고 하필 그 좁아터진 인도에서 하는 건가"라며 "아파트 주민들이 앰프 소리에 귀가 먹먹해도 참아야 한다. 촛불은 건들면 안되니까"라고 말했다.

또 그는 "몇백명 모여도 상관없다. 그냥 만명 모였다고 할 거니까"라며 "근데 같은 날 애국시민들이 춘천에서 태극기 집회를 한다고 한다. 어떡하나? 태극기가 촛불을 덮어버리면"이라고 비아냥거렸다.

김 의원의 발언에 누리꾼들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온라인 사이트의 누리꾼은 "춘천 시민들이 자기 부끄러워하는 건 알고 있는지…좌파라고 치부하고 신경도 안쓰겠지만"이라며 "춘천으로 가서 촛불 압도하라고 몇백명 정도 보내놓고 서울이랑 춘천 모두 몇십만명 참여했다고 떠는 거 아닌지 모르다"고 꼬집었다.

이 글 아래론 "진짜 김진태 의원 뇌세포가 궁금하다. 야당 의원들이 자기 까는 건 모르쇠 일관에 태극기세력 결집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자기가 국회의원 왜 된건지를 망각한건가" "미쳐도 적당히 미쳐야" "진짜 한대 때려주고 싶다"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친박보수 단체 '박사모'는 앞선 13일 "우리 춘천에서 토론 한판 어때"라며 김제동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사모 정광용 회장은 "김제동, 좌파답게 또 인원 뻥튀기 놀음을 할 생각인 모양이지? 좋다 우린 2만명"이라며 "자네가 춘천에 1만명이나 끌고 간다고 해서 (물론 그 숫자는 믿지 않지만) 우리도 급히 비슷한 장소에 집회 신고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제동 정도면 체면이 있어 물러서지 않을 테니 우리 집회에 초대한다"면서 "너희들은 단두대에 사람 목을 자르는 동네지만 우린 달라. 우린 처음부터 무저항 비폭력이었고 때리면 맞는다고 집회에 나갔어"라고 덧붙였다.

김제동은 19일 오후 5시 강원도 춘천 거두 사거리 앞에서 '박근혜퇴진춘천시민행동'이 주최하는 '김제동과 함께 춘천 1만 촛불' 집회에 참석한다. 이날 집회에는 탄핵문화제와 만민공동회, 행진 등이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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