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하천 2016 수생태계 건강성 등급 현황 (사진=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 제공)
부산 17개 하천에 대한 생태계 건강성 평가에서 대천천과 철마천은 최고등급인 'A'를, 온천천과 동천은 가장 나쁜 'E' 등급을 받았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는 지난해 1년간 부산지역 17개 하천, 23개 지점의 '수생태계 건강성' 조사를 실시해 15일 결과를 발표했다.
'수생태계 건강성'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를 시작한 것은 전국 지자체 중 부산이 처음으로, 부산시는 하천 바닥의 서식생물 종류와 오염지표성을 토대로 생태 중심의 물환경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 생물은 수서곤충류와 조개류, 거머리류 등 하천 바닥에 서식하는 환경지표생물들이며, 연구원은 이들 저서동물의 서식 현황을 조사하고 환경부가 제시한 수질지표의 하나인 BMI(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지수를 적용해 하천 주요 지점에 대한 수생태계 건강성 등급을 평가했다.
연간 4차례에 걸쳐 총 2만 5953 개체 89종의 저서동물을 채집· 분석한 결과, 수생태계 건강성 등급은 대천천(화명교 지점)과 철마천(장전2호교 지점)이 '매우 좋음(A)' 등급을 받았다.
수영강(신천교, 회동교)과 우동천, 춘천, 송정천, 일광천, 좌광천(임랑1교), 구덕천 등 8곳은 '좋음(B)' 등급이었으며, 온천천(부곡교)과 장안천은 보통(C) 등급이었다.
'나쁨(D)' 등급은 수영강(수영강사무소)과 석대천, 좌광천(인도교), 학장천(학장교), 평강천 등 5 곳이 포함됐다.
온천천 세병교 지점을 비롯해 죽성천, 학장천(주남교), 삼락천, 동천은 '매우나쁨(E)'으로 평가됐다.
출현생물로는 꼬마줄날도래, 개똥하루살이 등 1~3급수 분포 생물이 가장 많이 서식했다.
하지만 온천천(세병교) 등에서는 실지렁이, 붉은색 깔따구 등 오염수 출현종이 지속적으로 발견도 분류식 하수관거 정비 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