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쇼핑구역서 쓰러져…CCTV로 용의자 추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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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언론들 "현지 경찰, 아직 남성 신원 조사중"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피살된 곳은 공항 쇼핑구역으로, 현지 경찰이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중이다.

로이터 통신은 피살된 북한 남성이 김정남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14일 로이터와 현지 언론 등을 종합해보면, 김정남은 전날 오전 쿠알라룸푸르 공항 내 쇼핑구역에서 쓰러졌다. 출입국대를 통과하지는 못했다.

그는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에 의해 독침으로 피살된 것으로 알려졌으다.

일본 교도통신은 말레이시아 경찰을 인용해 "이 남성이 얼굴에 무엇인가 (액체가) 뿌려져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공항 측에 도와줄 것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교도 통신은 다만,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도주한 용의자 2명을 CCTV 분석 등을 통해 추적중이다.

김정남은 푸트라자야(Putrajaya)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병원 응급실 직원의 말을 인용해 사망자는 1970년생으로, 성은 '김'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은 현지 경찰 관계자의 발언을 전하며, 북한 남성이 전날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경찰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아직 남성의 신원과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말레이시아 언론도 "경찰은 죽은 북한 남성이 진짜 김정은의 이복형인지 현재도 조사중"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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