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삼성 직업병 · MBC 청문회 등 의결…與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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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파크 '열정페이' 청문회도 열기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삼성전자 직업병과 이랜드파크 임금 체불 관련 청문회를 오는 28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선 24일에는 MBC 노조탄압 관련 청문회도 실시한다.

환노위는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이 의결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이 퇴장한 상황에서 결정된 사안이어서 향후 청문회 개최를 둘러싸고 여야 간 충돌도 예상된다.

삼성전자 직업병 관련 청문회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직업병의 발생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다.

환노위는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사장 등을 증인으로 부르겠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해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가 관련 자료 요청에 응하지 않은 점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이랜드파크 임금체불 관련 청문회에서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운영과정에서 불거진 아르바이트생 '열정페이' 강요 논란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랜드파크는 지난 해 4만3000명의 임금 83억 원을 체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마에 올랐다.

증인으로는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과 김현수 이랜드파크 대표이사, 이병윤 이랜드파크 애슐리퀸즈 본부장 등이 거론된다.

환노위 소속 야당 위원들은 MBC 노조탄압 관련 청문회에 지난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은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은 물론, 안광한 사장 등 주요 경영진 대부분을 증인으로 부를 계획이다.

이들은 "MBC가 2012년 노동조합 파업 이후 조합원에 대한 보복성 해고와 징계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노조탄압을 진행했다"며 "경영진의 해고 및 징계와 전보가 부당하다고 법원이 판결을 내렸음에도 경영진은 이를 무시하고 반복적으로 부당노동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백 본부장은 국감 불출석을 이유로 고발하기로 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환노위 위원들은 여야 합의 없는 청문회 일정 의결과 고발 조치에 반발하며 "향후 상임위 일정을 전면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환노위 홍영표 위원장의 비민주적 회의운영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사퇴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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