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을 찾아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준 전 뉴욕 닉스 선수들. (사진=뉴욕 닉스 트위터)
뉴욕 닉스는 강팀만 만나면 작아졌다. 5할 이상 승률 팀을 상대로 5승20패에 그쳤다. 30개 팀 가운데 27위에 해당하는 기록. 뉴욕 밑으로는 브루클린 네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피닉스 선즈가 전부였다.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전.
샌안토니오는 41승11패로 NBA 전체 2위에 올라있는 팀. 특히 샌안토니오는 1승만 추가하면 NBA 최초로 20년 연속 위닝 시즌을 기록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 뉴욕 선수들이 매디슨스퀘어가든을 찾아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라트렐 스프리웰은 제임스 돌란 구단주 옆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고, 래리 존슨과 빈 베이커, 버나드 킹, 케니 워커, 허브 윌리엄스도 경기장을 방문했다.
전반 뉴욕의 실책은 14개. 올 시즌 NBA 전반 최다 타이였다. 전반 29개의 슛 시도도 올 시즌 NBA에서 가장 적었다. 하지만 17개를 성공시키면서 성공률 58.6%를 기록했고, 샌안토니오에 6점만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수비로 샌안토니오를 잡았다. 카와이 레너드에게 36점을 내줬지만, 샌안토니오 외곽을 철저히 봉쇄했다. 샌안토니오의 3점슛 성공률은 20.7%(29개 중 6개 성공). 올 시즌 팀 최저 성공률이었다.
반면 뉴욕은 14개의 3점 가운데 9개를 넣었다. 성공률 64.3%. 올 시즌 팀 최고 3점 성공률이었다.
뉴욕 제프 호너섹 감독은 "보기 좋은 경기였다. 농구를 하는 방법을 보여줬다"고 박수를 보냈고, 샌안토니오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농구의 목적은 오렌지 색 림에 공을 넣는 것이다. 36%의 필드골 성공률로는 원정에서 이길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