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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연 VS 로드FC 또 진흙탕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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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연. 자료사진

 

또다시 진흙탕 싸움이다.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와 법정 싸움 중인 여성 격투기 선수 송가연(23)이 연일 로드FC에 대한 거침없는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송가연은 8일 남성지 맥심(MAXIM)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선수로 인정받고 싶었지만 성적 모욕, 협박과 비하를 참기 힘들어서 로드FC를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로드FC 정문홍 대표가 성관계 여부 등 사생활을 캐묻고 그걸 빌미로 협박하거나 언론플레이를 했다. 엄연히 연예인이 아닌 운동선수인데 '살 좀 빼라', '팔다리가 킹콩 같다'고 비난했다. 공황장애를 정신병으로 표현하며 다른 사람들 앞에서 놀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선수활동과 무관한 로드걸 활동을 강요했고, 연예 활동과 경기 일정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9일 이어진 2차 폭로에서는 2013년말 촬영한 세미누드에 관한 사실이 알려진 것과 다르다고 말했다.

송가연은 "로드FC 측의 주장과 달리 세미누드는 맥심 화보가 아니라 정 대표 지시로 촬영했다. 맥심에선 야하지 않고 건강미 있는 사진을 찍었다. 강압적으로 세미누드를 찍게 한 일을 맥심으로 덮으려 하는 것"이라며 "세미누드 촬영 시 티팬티 한 장과 가슴 위에 패드만 얹었다. 여전히 수치심이 가시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는 "맥심 화보 촬영 후 정 대표가 '(맥심 화보는) 수위가 높아서 잡지에 나가면 안 된다'며 맥심 측에 전량 폐기를 요청했다. 그래놓고 티팬티 세미누드를 찍게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로드FC는 송가연의 1차 폭로 직후인 8일 "송가연이 맥심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로드FC와 정 대표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송가연은 2015년부터 전 소속사 수박E&M(로드FC 관계 회사)과 계약해지 확인 소송 중이다. 1심은 송가연이 승소했다. 2016년 12월 법원은 "수박E&M이 매니지먼트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송가연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양측의 계약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다만 법원이 계약 해지가 정당하다고 인정한 사유에 송가연이 맥심과 인터뷰에서 주장한 성희롱적·협박성 발언, 세미누드 화보 촬영 강요, 무리한 방송 스케줄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로드FC는 8일 "정 대표로부터 모욕과 협박 등 비인격적 대우를 받았다는 주장은 재판부에서 이미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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