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개봉하는 영화 '커피 메이트'에서 주인공 희수 역을 맡은 배우 오지호 (사진=스톰픽쳐스코리아 제공)
영화 '커피 메이트'의 이현하 감독이 주연배우 오지호가 "잘생겨서" 캐스팅한다고 밝혔다.
9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커피 메이트'(감독 이현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개그맨 이정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주연배우 오지호, 윤진서와 이현하 감독이 참석했다.
'커피 메이트'는 카페에서 만나 우연히 '커피 메이트'가 된 희수(오지호 분)와 인영(윤진서 분)이,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비밀을 공유하며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의 폭풍에 휘말리게 되는 일탈 로맨스다.
이현하 감독은 오지호와 윤진서의 어떤 점을 보고 캐스팅을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오지호 씨 같은 경우는 잘생겨서 캐스팅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감독은 "대다수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지호 씨는 국내 어떤 배우보다 잘생겼다고 생각한다. 이국적이고"라며 "(영화) 뒷부분에 가면 희수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불쌍해진다. 제 경험상 굉장히 잘생긴 사람들이 불쌍해지면 동정이 더 많이 가더라. 그 '연민'에 (관객들이) 감정이입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또 "눈이 굉장히 순수하다. 그 부분이 캐스팅에서 가장 큰 요소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3월 1일 개봉하는 영화 '커피 메이트'에서 주인공 인영 역을 맡은 배우 윤진서 (사진=스톰픽쳐스코리아 제공)
윤진서를 캐스팅한 이유를 두고는 "저로서는 ('인영'이) 윤진서 씨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시나리오를 썼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라며 "제일 첫 번째로 (시나리오를) 보냈고 바로 연락이 와서 굉장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다른 감독들도 비슷하게 생각하실 것 같은데, (윤진서 씨는) 예쁘긴 예쁜데 얼굴에 숨겨진 뭔가가 있을 것 같이 생겼다. 얼굴을 보고 있으면 저 안에 어떤 이야기가 있지? 상상하게끔 하는 충동을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출하고 촬영하는 내내 제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만약 윤진서 씨가 캐스팅을 거절했다면) 다른 이야기가 나왔을 것 같다"고 전했다.
'카페'라는 특정한 공간 한 곳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스를 다룬 '커피 메이트'는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