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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대표팀 조기 합류 결정…"오키나와 전훈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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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계획보다 빨리 WBC 대표팀에 합류한다. (사진=롯데 제공)

 

'빅보이' 이대호(35·롯데)가 계획보다 빨리 김인식호에 합류해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비에 돌입한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에 차려진 롯데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대호는 애초 국내 훈련이 진행되는 2월 말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정을 변경해 대표팀과 함께 오키나와 훈련을 진행한다.

롯데 담당자는 7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이대호가 13일 미국을 떠나 15일 한국에 도착한다. 그리고 16일 부산에서 오키나와로 떠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대호의 조기 합류는 대표팀의 강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WBC 대표팀의 요청이 강했다"며 "구단 역시 대승적인 차원에서 지원한다는 생각으로 이대호를 조기 합류시키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해외 생활을 청산하고 국내 무대로 돌아온 이대호는 "구단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기 위해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는 생각을 전했고 대표팀의 수장 김인식 감독도 이를 수용했다.

그러나 이대호 조기 합류 필요성을 느낀 대표팀이 먼저 움직였고 롯데 구단의 동의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한 이대호의 조기 합류로 대표팀의 훈련 역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표팀은 12일 일본 오키나와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오키나와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 LG 트윈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등 국내외 구단들과 3차례 연습 경기도 치른다.

이대호의 합류가 원래 계획대로 흘러갔다면 이대호가 빠진 타선을 연습 경기 시험대에 올렸어야 했다. 하지만 19일 시작하는 연습 경기 이전에 이대호의 합류가 확정되면서 최상의 타선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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