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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번엔 '경첩달린 플렉서블' 폴더블폰 특허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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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듀얼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폴더블폰을 미국 특허청(USPTO)에 출원한데 이어 힌지(경첩)가 달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폴더블폰 특허를 출원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특허청은 6일(현지시간) 디스플레이 후면에 기계식 힌지를 적용해 안으로 접을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폴더블폰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전자 기기(Electronic Device with Flexible Display)'에 대한 특허를 삼성이 출원했다고 공개했다. 이 특허는 삼성이 지난 2015년 6월 9일 출원한 특허다. USPTO는 관련 법에 따라 특허 출원을 하면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홈페이지에 이를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출원한 폴더블폰 특허 (자료:US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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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현재까지 미국에 출원한 폴더블폰 특허는 힌지 없이 접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벤더블폰, 두 개의 디스플레이와 힌지가 적용된 듀얼 디스플레이 폴더블폰, 그리고 이번에 특허가 등록된 힌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폴더블폰이다.

삼성은 올해 하반기 폴더블 디바이스 인 프로젝트명 '갤럭시X'를 세계 최초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4K QLED(LCD) 디스플레이 두개를 활용해 안과 밖으로 모두 접히는 인앤아웃폴딩 방식으로 펼치면 7인치 크기의 태블릿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듀얼 디스플레이 폴더블폰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는 선도적인 국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은 양산이 가능한 수준까지 이르렀지만 공정 수율 문제와 접혔을 때의 열화현상, 배터리 효율성 문제 등을 극복해야 하는 기술 보완 과제가 남아 있어 상용화 제품 양산까지는 내년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삼성이 5.5인치까지 커진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을 3월 말, 4월 초에 출시하는데 이어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 대신 태블릿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새로운 7인치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세계 최초로 제품 상용화라는 타이틀을 거머 쥘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도 지난해 1월 7일 미국 특허청에 폴더블폰 특허를 출원했다. 7인치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이 폴더블폰은 힌지 없이 아웃폴딩 방식으로 평소 태블릿PC 처럼 사용하다 뒤로 접으면 5.5인치대 스마트폰으로 사용이 가능한 형태다.

올 하반기까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상용화 준비를 마칠 예정인 LG전자는 지난해 7월부터 벤더블, 롤러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가공할 수 있는 6세대 POLED 생산장비를 들여와 올해 상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캐나다의 플렉서블 회로 개발 업체인 IGNIS Innovation과 공급 계약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폴더블폰을 특허 출원했다.

특허는 안과 밖으로 접히는 힌지(hinge 경첩)가 적용된 인앤아웃 싱글폴딩(in and out single folding) 방식과 ㄹ자 형태로 두번 접히는 좀 더 큰 사이즈의 인앤아웃 더블폴딩(in and out double folding) 방식의 두 가지로 확인됐다.

 

소니, 도시바, 히타치의 합작회사인 저팬디스플레이(JDI)는 지난해 11월 두개의 LCD 패널을 이용한 폴더블 듀얼 디스플레이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고 2017년 하반기부터 상용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의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도 JDI의 듀얼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서 중국의 레노보와 오포도 지난해 상반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폴더블폰 프로토타입을 공개한 바 있다.

삼성과 LG의 경우 듀얼 디스플레이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확산되면 강점인 패널 시장에서의 수익을 한층 극대화 할 수 있고,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 iOS, MS 윈도우와 같은 소프트웨어 업체는 듀얼 OS(운영체제) 탑재가 가능해져 생태계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임계점에 이르고 태블릿 PC 판매량도 하락하고 있어 이를 타계할 새로운 시장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기술이 융합된 폴더블폰 또는 벤더블폰이 미래 시장의 새로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2017년 하반기는 삼성전자의 첫 제품을 중심으로 폴더블폰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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